Simply Me
태국 2002 · 1 출국, 파타야
5 Sep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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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OX301 서울(인천 공항) 출발 방콕(돈무앙 공항)행 12:25 행 비행기. 기내식을 먹고 입국 신고서 쓰고. 시간이 잘 흘러갔다.

현지시각 15:35.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 착륙. 기내에서 어렵게 쓴 출입국 신고서와 세관 신고서를 여권과 함께 내미니 여권에 도장 쾅쾅. 도착하니 5시 반이 넘었다. 이제 시간을 한국과 두시간 차이나는 태국 시간에 맞췄다.하늘님 감사합니다. 무사히 태국까지 오게 하셨군요.

태국땅을 밟았다. 대통령이 비행기탈 때 쓰는 계단처럼 생긴데로 걸어 내려와서 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 여기 한국이냐?? 버스 안이 온통 한국사람이다. 날씨는 참 좋다.

파타야로

파타야로 가는 몇 가지 방법 중 택시는 엄두가 안나고, 북부터미널로 가는 방법도 있었지만, 버스가 일정치 않고 또 빨리 끊긴다는 소문을 듣고 동부터미널(에까마이)까지 가서 파타야 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공항을 나오기 전 여행안내소에 가서 지도를 한장 달라고 하는데 지돌 달라면 주면 되지 어딜 가는지는 뭘 물어봐. 그것도 알아듣기도 힘든 발음으로 사람 긴장하게시리. 암튼 그 좋타는 방콕 시내 지도를 한 장 받았다.

공항을 나오니 쫌 덥다. 그래도 이정도면 견딜만 하지. 입국장 밖으로 나와보니 더욱 공항답지 않게 소박한 모습이다. 동부터미널까지 가는 공항버스(A3번) 100B. 처음 태국 돈을 써본다.

17:30. 50분 정도를 달려 에까마이에 도착했다. 좀 걸어서 터미널에 들어서니 삐쩍마른 태국 남자들이 뭐라뭐라 했다. 어디서 표를 끊는지 몰라 주춤 거리는 사이에 우릴 막 끌고 어디로 간다. 파타야라고 써있긴 한데 맞는건지 몰라 주춤거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슈퍼맨같이 나타난 한 남자.

한국사람이다. 입구 오른쪽에 있는 창구에서 끊으란다. 저쪽에서 래희 배낭에 태극기가 그려 있는것을 보고 알았덴다. 태국남자들이 데려간 곳은 완행버스라고. 쪼끔 싸긴 하지만 온동네방네 다 서는거라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한다. 파타야까지 직행버스 90B. 6시10분 차를 끊었다.

표를 끊어 놓고 시간이 남아서 옆에있는 세븐 일레븐에 가서 먹을꺼릴 구경. 아하 가장 신나는 순간이다. 남의 나라 가서 슈퍼마켓 구경하는거. 특히나 태국의 싼 물가에 더욱 유쾌해 지고. 처음 산건 음료수와 물, 정말 신나는건 멘토스가 10B 이라는것. ㅋㅋ

파타야

방콕을 출발 두시간 십분이 걸려 파타야에 도착했다. 터미널 앞에는 썽태우라 불리는 것들이 늘어서 있다. 시내까지는 책에 나온데로 20B 이라고.

벌써 9시. 내일 산호섬 투어를 예약하고, 알카자쇼를 보러 갔다. 알카자쇼는 세계3대 쇼에 속하는 화려한 게이쇼이다. 밖에서 보긴 건물도 굉장히 커보인다. 주차장은 단체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차들로 붐볐다.

들어가 좌석에 앉고 보니 이건 완전 한국사람 천지다. 어느 여행사 패키지에도 빠지지 않는 알카쟈쇼. 여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인기가 있는 곳인가? 성전환자들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몇몇을 빼곤 남자였다고 생각이 절대 되지 않는 예쁜 여자들이 나와 쇼를 한다.

알카자쇼 알카자쇼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한국인과 일본인이 많이 와서 인지 중간에 한국 가요도 부르고 나중엔 태극기 까지 걸리고 아리랑 까지 나왔다. 중간엔 웨이터 차림새를 한 사람이 졸라큰 쟁반에 콜라, 맥주, 사이다등의 음료수를 한 컵씩 따라와 의자사이로 지나다니며 나눠줬다.

한 시간 정도 공연이 끝나고 나면 공연에 나왔던 여자(?)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우와 가까이서 보니깐 무섭더라.. 크흐흐~

알카자쇼가 끝나고 나와서 저녁을 먹지 못한 배를 채워주기로.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뭔가가 먹어보고 싶었다. 길거리에 식탁을 놓고 국수같은걸 말아파는 노점에서 사람들이 먹고 있는 “저것"을 먹기로 했다. 이름은 모르겠찌만. 이때부터 팍치의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월남국수 냄새 비스무리한 것이 20밧

유리상자에 과일을 잔뜩 넣어 팔고 있는 과일장사 아자씨 발견. 뭔진 모르지만 가장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걸로 고르니 아자씨가 놀라운 손놀림으로 팍팍 썰어 비닐봉지에 담아준다. 그리곤 무슨 소금같은 걸 뿌려주는데.. 과일에 왠 소금이냣!! 맛은 약간 덜 익은 사과같은 떫은 맛이다.. 하나쯤 먹어보긴 적당한 맛.

숙소

12시까지 길거리를 방황하다 그지꼴을 해서 숙소로 들어왔다. 피곤했다. 근데 시원할 거라 기대했던 방이 찜통이다. 분명 아까 에어콘을 켜놓고 나갔는데?? 에어컨에 손을 대보니 선풍기만도 못한 바람이 솔솔 나오고 있다. 하루종일 벌써 땀을 얼마나 흘렸는데. 카운터에 “내방이 졸라 덥다 에어컨이 안나온다 방을 바꿔달라"고 해서 옆 방으로 짐을 옮겼다.

늘 하는것처럼 바닥에 가방을 다 풀어헤쳐 놓고. 오늘을 정리하려 했지만. 아너무 피곤하다. 돈 쓴거만 대강 적고 쓰러짐. 삐삐 알람 7시 30분에 맞춰놓고.



Topic: thailand-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