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의 아침. 어제 맞춰놓은 알람에 맞춰 7시 30분에 기상. 원래는 아침을 먹지 않지만 이런데 왔으니 아침은 챙겨먹어줘야지??
밖으로 나오니 쏟아지는 햇살. 어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차분하고 한가로운 파타야 거리. 뭔가 먹을 것을 찾아 헤매였지만 이른 아침 문을 연곳이 없다.
간단히 요기만 하기로 하고 세븐일레븐 가서 빵과 음료수를 샀다. (28B)
어젯밤에 바라보기만 했던 숙소 풀장 앞에서 아침을 때우고 나서 꼬란을 들어가기 위해 안에 수영복을 꾸역꾸역 입었다. 픽업차량이 8시 20분쯤에 왔다. 꾸린 짐을 숙소에 맡기고 산호섬으로 출발.
꼬란까지 들어가는 보트 300B. 꼬란에 들어가선 바나나보트(300B)와, 패러세일링(300B)을 하기로 했다.
신난다.
맘이 바뀌어 제트스키를 탔다. 이거 하나 있음 좋겠더라. 엄청 신났다.
바닷가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과일바구니를 든 아줌마가 판다. 몇 가지 과일의 맛을 봤다.
제트스키를 타고 나니 딱히 할 것도 없고. 비치의자에 앉아 멍 때리다가 그만 가기로.
꼬란에서 다시 배를 타고 12시쯤 나와서 길거리에서 샤워를(10B) 했다.
숙소에다가 배낭을 맡기고 성태우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볶음밥.
길거리도 좀 걷고 과일 가게서 코코넛도 사먹고 쇼핑몰도 구경했다. 아까 바닷가에서 사먹은 과일이 완전 바가지란 걸 알게 됐다.
17:20에 방콕행 버스(90B)를 타고 방콕으로.
카오산에서 숙소를 찾아 헤매이다가 결국 만남의 광장에 전화를 해서 찾아갔는데 저 침대를 보고 너무 우울해졌다. (숙소 150B)
짐을 놓고 잠시 카오산의 밤거릴 걸으며 몇 가지 군것질.
들어와 대강 씻고 잠을 청한다. 더워 죽겠는데 천장에 매달려서 위태롭게 돌아가는 팬. 휴.
나의 몸은 지칠대로 지쳤다. 배낭을 매고 시간에 쫓기는 여행을 하며 밤거릴 걸어봤지만.. 여행의 의미를 새길 시간도. 집에 전화할시간도 없이 돌아치며.. 뜨거운 어깨에 통증. 찔찔 흘러내리는 미지근한 물줄기. 위안부 수용소 같은 이 방.. 정말 힘든 여행이다.
Topic: thailand-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