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y Me
태국 2002 · 3 왕궁, 차이나타운, 팟퐁
30 Sep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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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싸서 만남의 광장을 나왔다. 오늘밤엔 에어콘이 나오는 방에서 자기로 했다. 뉴시암 호텔 체크인.

왕궁 가는 길에 근처의 대학교에 들어갔다가 거기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왕궁.

왕궁. 반바지를 입으믄 못들어 간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긴바지를 따로 챙기지 않아서 아주 고생을 했다. 게다가 신발도 샌들을 신고 가서 다 빌려 입고 신었다. 더워 데지는줄 알았다.

배타고 (2B) 왓아룬으로. (20B)

온통 하얀 건물이 멋지다.

다시 배를 타고 차이나타운쪽으로 왔다. 똥물을 떠간다. 물이 튈까 두렵다.

걸어서 차이나 타운쪽으로 가는데 어떤 남자가 와서 거기가 문을 다닫았으니 자기랑 어디를 가잰다. 웃기는 놈이다. 누굴 바보로 아나. 칵!

차이나타운을 대강 둘러보고 KFC 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옆테이블에 한국인 남자들. 어쩌다 뭉치게 되었다. 동백, 정우, 인, 석찬.

두 명이 안마를 받는다고 파빌리온으로 가고 남은 사람들은 월텟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다같이 모여서 MK 수키를 먹으러 가기로.

이럴 땐 여러 명인게 좋구만.

이것이 바로 태국맥주 ‘씽’ Singha 라고 써있는데 싱하라고 안 읽고 그냥 씽이라고읽는다. 톡 쏜다.

MK 수키. 뭐뭐 막 넣고 먹는다. 무슨 맛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그냥 뜨거웠다.

툭툭을 타고 팟퐁으로 갔다. 좀 더 재밌는걸 기대했는데 그냥 저렇게 봉만 잡고 춤만 춘다. 더 좋은건 위층에서 은밀히 이루어 진대나 뭐래나. (어떤 여자가 나한테 와서 술을 사달랬다. 무서웠다.) 이 남자들은 아마 우리가 와서 제대로 못놀았을 것이다.

좀 시시해서 실망하고 다시 카오산으로 왔다. 카오산 숙소 골목에서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대하를 곁들여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셨다.

김동백님과 이정우님은 친구. 오늘 박석찬님과 김인님을 만났댄다. 모두 재밌고 좋은 사람들이다. 특히 인아저씨는 마사지를 연구하러 태국에 왔댄다. 석찬씨는 인도를 여행하고 집에 가는 길에 들른거. 계속 노프라블럼을 외치는 인도인이 다 되어 있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내일 아침 만나서 함께 일정을 보내기로 하고 헤어지면서 와따메론 쥬스를 사먹었다. 최고로 맛있었따. 양도 엄청 많아서 다 못먹고 잘때 벽에다 걸어두고 잤다.

아깝다.. 내일 5시 30분 기상인데.. 비싼 숙손데 2시간 밖에 못잠을 안타까웠다..

오늘 하루를 보내고 찍은 발. 팅팅 뿌었다. -_-



Topic: thailand-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