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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Ocean Walk #1 Apollo Bay Visitor Centre · Eliot Ridge Campsite
3 Nov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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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베이Apollo Bay ~ 엘리엇리지 Eliot Ridge

금요일 밤 준비 끝. 이 배낭을 매고 Great Ocean Walk 을 걷는다.

토요일 아침 0700. 아폴로베이Apollo Bay로 가는 중 잠시 커피 브레이크.

옆 Visitor Centre에 붙은 지도를 보며 전의를 다진다. 이 지도에 한 줄 그리고 오마.

그때 눈에 띈 4WD. 부럽다. 나도 언젠간 이런차를 사고 말테다.

잠시 쉬었다가 아폴로베이로 출발.

여러번 가는 길이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풍경.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

하늘색 바다를 보며

1100 아폴로 베이에 도착.

잔디밭엔 작은 마켓이 열리고 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Shelly Car park을 답사한 후

다시 돌아와 출발에 앞서 기념 촬영.

오늘의 경로. Apollo Bay에서 Eliot Ridge Camp site까지. 공식거리 9.7km.

1230 드디어 시작. 으하하하!

금방 타운을 벗어나 한적한 길로 접어든다.

새로산 컴팩 카메라 L25. 줌으로 이빠이 땡겨 찍어본 산등성. 에휴 널 믿는게 아니었다.

작은 강 Barham River 을 지난다.

언제 기회가 되면 이런데 낚시대를 드리워 봐야지.

20여분 후 Marengo 진입.

아직 초입이라 차와 같이 간다. 도로 옆을 걷는 길.

흥분해서 사진찍고 노는 사이 나를 지나쳐가는 무리들.

드디어 30여분 만에 도로를 벗어나 길이 시작되는 지점. GOW을 알리는 표지판.

약 3km 지점. Marengo Holiday Park에 진입한다.

Marengo Holiday Park를 관통해야 한다.

한쪽 구석. 이곳은 바로바로..

Great Ocean Walk. Hiker만을 위한 길이 시작되는 곳.

옆으로 늘어선 오션뷰의 멋진 Holiday House들. 그러나 부럽지 않다.

나는 이길을 걷고 있으니까.

왼쪽은 오션뷰,

오른쪽은 초원뷰. 그리고 그 위엔 털 빡빡 민 양.

내가 좋아하는 Boardwalk을 걸어

한시간 정도 지난 지점. Beach walk이 시작된다.

오솔길을 내려와 바닷가를 걷는다.

희안한 무늬의 돌들과

그위에 널린 마른 미역을 빠사삭 밟아가며 걷는다.

파도가 치는 바다

주변엔 온통 이상하게 생긴 돌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무암 같기도 하고 쭈글쭈글한 천엽 같기도 한.

돌들을 구경하다가 파도에 놀라 속도를 빨리한다.

저 앞엔 어느새 앞서갔던 그룹이 휴식 후 떠날 채비 중.

약 5.5km 지점 Beach Walk이 끝나고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아 계단이여.

올라갈수록 힘들지만 올라갈수록 그림.

앗 이런 뒌장. 트래킹폴 꼭다리 분실. 꺼낸지 한시간도 안되서 잃어버리다니.

지난일은 어쩔 수 없고. 지금 이순간을 즐긴다. 이 풍경.

거칠 것이 없는 이 곳엔 시원한 바람이 분다.

그리고 내리막이 시작되는 곳엔 이렇게 러블리한 의자까지.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뷰를 보며 행복해 하고 있는데

저 멀리 점하나. 반대쪽에서 걸어오고 있는 H. 예정대로 딱 중간에서 상봉했다.

오늘의 best spot에서 기념 촬영 한 장 하고.

내려가긴 아쉽지만 함께 내려가기로.

우리가 함께 걷고 있는 이곳은 Great Ocean Walk.

꽃과 풀이 있어 아름다운 곳.

바다를 향해 걸으며

아쉬워 뒤를 자꾸 돌아본다.

저 언덕이 우리가 만난 그 곳.

멀어져간다.

다시 바다로 내려가는 길.

바닷가를 걷는다.

걸어온 길.

걸어갈 길.

뚜벅뚜벅.

또 다시 숲으로 진입해서

작은 오솔길을 걷는다.

요요요 러블리한 숲속 길이라니.

마른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

죽은 나무 위로 덮인 이끼

눕고 쓰러진 나무 그대로

작은 재미가 되는 숲속 길.

1510. 시작한지 세시간 남짓. 어느덧 주차장에 도착.

Shelly Beach Picnic Area.

온전히 Hiker들을 위한 장소이다.

잠시 쉬었다 campsite로 갈 수 있는 곳.

우리는 이곳에서 출출한 배를 라면으로 달래고

Campsite로 이동 할 준비. 백팩이 없음 이렇게 된다. ㅋㅋ

Campsite까지 약 1.2km.

그러나 산골짜기를 지나야 하는 결코 만만치 않은 길.

내려와 해발 0m 바다를 만나는 Eliot River를 찍고

징검다리를 건너

다시 해발 140m 로 셀 수 없는 계단을 올라야 하는 난코스.

짐까지 들고 낑낑대며

가까스로 오늘의 목적지 Eliot Ridge Hike-in Campsite에 도착.

입구엔 그룹을 위한 넓은 사이트가 있고 안쪽으로 개인 싸이트가 있다.

우린 남아있는 3번 싸이트에 텐트를 치고.

주변을 후딱 둘러본 후

다시 주차장까지 왕복. 코스로는 가장 짧은 코스지만 이 왕복 덕에 14km를 찍었다.

돌아와 저녁식사 준비.

제대로 캠핑 분위기 난다.

그냥 바닥에 주저앉아 먹는 저녁.

처음 먹어보는 동결 건조 음식은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 행복에 겨워 냠냠.

많이 걸었으니 충분히 쉬어줘야지. 일찌감치 밥먹고 텐트 속으로.

오늘 걸은 거리 주차장 왕복 포함 13.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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