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y Me
호주식 캠핑 Flatrocks #2 Beer O'clock
12 Ja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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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돌아와서 오후. 그냥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딱히 할일도 없고 그렇다고 벌써 술을 마시자니 너무 밝고. 그냥 각자 시간을 보낸다. 저녁 집합 시간까지. 오늘의 Potluck Dinner에 우리 몫까지 파스타를 준비중인 K. 6시가 되자 한 둘씩 라운지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각자 마실것과 의자, 가구당 한 가지씩 안주거리를 준비해서 모였다. 3 generation이 어우러진 이 커다란 가족 캠핑. 38년째 매년 이 행사를 주관하는 1세대들은 이미 70이 넘어서 은퇴하신 분들이고. 그들의 자녀 2세대. Debbie와 같은 그들의 2세대는 대부분 40대. Debbie는 10대 후반 이 모임을 끊었다가(?) 약 15여년 후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다시 조인하게 되었단다. 매년 크리스마스엔 이렇게 일주일 정도 가족들과 모여서 캠핑 생활을 즐긴다고. 그냥 모여서 먹고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 그리고 계쏙 쌓여만 가는 가지각색의 맥주병들. 드디어 Dinner ready. 바페. 각자 양껏 취향껏 퍼먹는다. 밥먹을 때만 나타난 애들. 조용히 앉아서 모두 냠냠. 나도 질세라 모든 음식을 조금씩 접시에 꽉 담았다. 밥을 먹고 이제 캠프파이어를 준비. 아직도 쌩쌩하신 노장들. 장작을 처음 패봤는데 도끼질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누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하나둘씩 불가로 모여든다. 애들은 애들끼리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딱히 뭐 주제가 있는것도 아닌데 그냥 앉아서 끼리끼리 웃고 떠든다. 마쉬멜로우까지 구워먹고 양컷 취해서 잠자리로. 아름다운 캠핑의 밤이다.

Topic: flatrock-camp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