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과 떠나는 두번째 타즈마니아. 이번엔 로드트립이다. 이번엔 호바트 in 론체스톤 out. 타즈마니아의 동쪽 해안을 따라 여행하기로 했다. 평소와는 달리 왕복 항공권과 렌트카 한대가 계획의 전부. 발길 닿는곳으로 가다가 보고싶은 것을 보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아무데서나 텐트를 치고 자기로.
금요일 저녁 지영 우리집에 와서 같이 자고 다음날 토요일 아침 공항으로 이동. 차는 공항 ACE Praking에 세워두고 가까스로 비행길 탔다. 2주만에 다시 타즈마니아를 향해 가고 있다.
0730. 호바트 공항에 도착. 날씨는 쨍. Welcome Hobart.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Eurocar 데스크에 가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렌트차를 수령한다. 빨간 미쯔비시 ASX이다. 출발에 앞서 차량 점검도 꼼꼼하게 하고 출발.
약 9.7키를 달려 공항을 벗어난 뒤 첫번째 목적지를 정하기 위해 잠시 정차했다. 바깥 공기는 아직 조금 차다. 우리는 긴 하루를 리치몬드Richomond에서 시작하기로.
오늘의 첫번째 코스 Richomond에 도착해서 모닝 커피 중. 아직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커피 한잔은 마실 수 있었다.
마을을 둘러 보는 중. 타즈마니아이의 역사가 깊은 곳이란다. 역사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이 마을 자체의 테마가 old town인것을.
St Lukes Church

아기자기한 마을을 정처없이 걷는다.
이 마을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이 다리. Richmond Bridge. 1825년 포로들에 의해 지어진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영화에서 많이 본 모양에 주변 풍경이 너무 예뻐서 한참 시간을 보낸다.
강을 건너 마을 구석탱이이 있는 성당. St Johns Church. 역시나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카톨릭교회란다. 리치몬드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
성당 뒤에서 캐쉬도 하나 하고
Richmond를 떠나 Sorell로 이동 중 경미한 사고가 있었다. 우리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주차장에서 나가려고 차에 앉아 있었다. 마침 옆칸에 이 하얀 차가 들어오는데 어라? 너무 가깝다? 옆에 있던 지영은 못 느꼈고 내려서도 찾지 못할만큼 아주 얇게 스크래치가 났는데 났다. 옆차 주인도 모르고 차를 세워놓고 쇼핑센터로 가버렸다. 우리는 차주가 오길 기다렸다가 연락처를 주고 받고 해산. 보일락 말락 하는 스크래치라 보험사에 연락하지 않고 여행을 진행하기로.
무작정 길을 따라 동쪽 해안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어디쯤인지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잠시 차를 세우고 풍경을 감상하다가 이 아름다운 뷰를 보며 점심을 먹기로. 돗자릴 깔고 앉아 라면을 끓여 먹었다. 이것이 바로 무계획의 묘미.
쭉 밟아서 Coles Bay근처까지 왔다. 오늘은 Friendly Beaches에서 하루 묵고 내일 아침 Coles Bay를 들어가 보기로. 구석에 텐트를 아담하게 치고 저녁을 준비한다.
오늘의 저녁은 간단하게 소세지 핫도그. 소세지는 물에 끓이고 양파를 볶은 후 케챱을 뿌려서 먹으면 끝. 난 두개를 해치웠다.
저녁을 먹고 바로 뒤 바닷가 산책.
텐트의 장점 중 하나. 이렇게 바다를 등지고 잘 수 있다는 것.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말이다.
해가 저물어 간다. 피곤하시다. 오늘의 일정은 여기서 끝.
Topic: tasmania-roadtrip-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