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아침. 어딜 가는 길인고 하니. 어제 잤던 그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
사연인 즉, 아침에 정리를 하다보니 안경이 없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보니 어제 아침에 세수를 하면서 철조망에다 걸어 놓는 장면이 생각나고 거기가 마지막이었던 것이다. 안경이 없어졌따. 돌아가는 길 100km가 넘는 길.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지영의 가라는 말과 안경없는 앞으로의 시간들이 걱정되어 결국 오전을 드라이브로 보내기로. 가서 있을거란 보장은 없지만 갔다와야 속이 편할 것 같아서 지영을 바닷가에 내려놓고 나는 혼자 드라이브에 나섰다.
드디어 Friendly Beachs Campground에 도착. 나의 선글라스가 있을까?
다행히 선글라스 있었고 나는 의기양양 약속한 시간에 다시 돌아와 근처에서 점심을 사서 바닷가에 앉아서 점심을 간단하게 때웠다. 말이 간단하게지 실제로는 엄청 많은 양의 점심이었음.
밥을 먹고 바로 출발. 그냥 론체스톤으로 쐈으면 얼마 걸리지 않을 시간에 괜히 중간에 뭘 보겠다고 정보도 없이 지도만 보고 어중간하게 길을 잘못들어서 개고생. 길에 시간 다 뿌리고 씨불씨불 거리면서 계속 이동.
이곳은 험한길을 달려 도착한 개뿔같은 Walk. 지도에 난 점선 길로 들어서는게 아니었는데 잘못 들어서서 하루죙일을 비포장 도로에서 덜덜 거리면서 보냈다. 그러다 나타난 이 walk.
살짝 뷰가 보여주시고.
그 오른쪽으론 이런 신기하게 생긴 폭포. 실제로 보면 더 멋지다. 병풍처럼 치솟은 기암괴석. 지구과학 시간에 분명히 배웠을텐데 이름은 모르겠고 암튼 책을 세워놓은듯한 모양새가 신기해서 여기까지 오는데 들인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느낌이랄까.
다시 비포장 도로를 열심히 달리다가 엉덩이를 쉬어주러 잠시 전망대에 쉬어가는 중. @Sideling Lookout
론체스톤 공항에 도착. 약 840km를 달렸다. 첫날 차 긁은 것 때문에 신경이 쓰였는데 역시 예상대로 데스크는 닫혀 있고 키는 그냥 Drop 하는걸로 마무리.
멜번으로 귀향. 끝.
우리의 경로.
Topic: tasmania-roadtrip-2014